金木犀の香りがする。
by mie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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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
1년을 기다려 드디어 코 앞에 다가온 추석.
나름 긴 연휴에 뭘 할까 생각하다가 TV에서 방영하는 영화 시간표를 짜고 있는 나를 발견;;
21일부터 26일까지 집 밖으로 한 걸음도 안 나갈 생각이었는데 나의 계획을 들은 8층 동기분께서 이렇게 말하신다.

공부하는게 남는거다.

뭘 위해 공부해야 하냐고 반문하려다가 이 지긋지긋한 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런데 여길 벗어나서 또 뭘 하고 싶은건데 라고 스스로에게 묻자니 대뜸 대답할 수가 없었다.

그래서 다시 시간표 짜기에 몰입.

2.
요 몇 달 목표 없는 인생이 어떤 건지 뼈져리게 느끼며 지내고 있다.
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, 그렇게 시간을 흘려 보내는 죄책감을 떨치기 위해 책과 영화에 몰입했으나 (소개팅도;)
그 중간 중간에도 문득 고개를 쳐드는 자괴감과 낙담은 견디기가 어렵다.
무엇보다도 향하고 싶은 방향이 없다는 것, 정말 우울하다.
저 위에서 날 내려다 보면 분명 제자리를 돌며 방황하고 있으리라.

3.
나와 함께 방황하고 있는 Holden Caulfield, 의지가 된다.
by miel | 2007/09/18 15:04 | 小宇宙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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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형제집 at 2007/09/25 02:01
홍지희편에 쟈가리코나 보낼까 생각만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뒀다는걸 굳이 밝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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